1987년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해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의 종합적인 홍보 서비스를 지원해 온 호프만에이전시가 아시아 진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 호프만에이전시는 크고 작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지향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발전시켜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호프만에이전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변화는 단연 ‘디지털화(Digitalization)’입니다. 다른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PR산업 환경에서도 디지털로의 전환은 매체나 기업의 홍보 플랫폼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아시아 진출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 간 가장 큰 변화이자 지금도 진행형인 디지털로의 전환에 대응해 호프만에이전시가 강조해온 ‘디지털 PR 3대 전략’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자연검색(Organic Search), 디지털 환경 속 PR의 첫 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걸음
지금 여러분이 처음 방문하는 낯선 지역에서 좋은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자, 여러분의 입맛에 꼭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의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방법은 아마 ‘검색’일 겁니다. 비단 레스토랑뿐만이 아닙니다. 노트북, 스마트폰, 나아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무장한 현대인이라면 어떤 제품을 살 때나, 서비스를 찾을 때,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를 인터넷 검색창에 치는 것일 겁니다.
따라서, ‘자연검색’은 이제 모든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됐습니다. 자연검색이란 이용자들이 어떤 정보를 찾기 위해 특정한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다양한 정보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검색 결과를 의미합니다. 검색 엔진에 광고비를 지불해 키워드 검색 시 특정 결과를 노출 시키는 ‘검색광고’와는 구별되죠. 최근 검색광고의 비용 대비 효과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자연검색의 중요성과 그 효과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연검색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소비자들의 검색 습관을 파악해야 합니다. 타깃으로 하는 소비자들이 구매 전 어떤 키워드를 어떻게 조합해 어떤 검색 엔진을 통해 찾는지 살펴보고, 그 키워드에 맞춘 콘텐츠를 구성함으로써 검색 시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소비자들의 검색 목적을 파악해 그 목적에 맞춘 개인화된 정보와 최적화된 UI/UX(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수록, 그리고 사용자 친화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할수록, 자연검색 결과에 노출된 이후 자사 홈페이지 또는 구매 페이지로 소비자들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2.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소셜 미디어를 타고 소비자 공감을 클릭하다
매일, 인터넷 상에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생성되고 또 공유됩니다. 그러나 그 중 대부분은 스쳐 지나가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죠. 의미를 알기 어려운 각종 숫자로 이루어진 제품의 스펙, 온갖 미사여구로 꾸며진 광고 문구들에 소비자들은 피로를 느낍니다. 하지만 그 중에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기억에 남을 뿐만 아니라, 깊은 공감을 일으키고, 다른 소비자들에게 공유되며, 궁극적으로 목표했던 소비자 행동을 이끌어냅니다.
유투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기업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스토리텔링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기업들은 회사의 이야기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이고 친근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한국민속촌에서 한달 간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는 광고 문구를 볼 때와 페이스북 ‘속촌아씨’가 특유의 재미있는 말투로 자신에게 직접 말을 걸 듯 전시에 초대할 때, 그 기본 내용은 같을지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흥미와 콘텐트에 대한 몰입도는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의 2억 7000만 명이 기아를 겪고 있다는 정보보다 굶주림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소년 디디에의 힘겨운 일상 이야기가 더 깊은 울림을 가져오죠.
이처럼 디지털화된 PR 환경 속에서도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 판매하는 제품 위에 어떠한 스토리를 녹이는가가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힘을 가진 브랜드의 가치와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스토리텔링에 더욱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3. 비주얼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여전히 유효한 백문이 불여일견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진 한 장은 천마디 말의 가치가 있다(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는 말도 있습니다. 사진 한 장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출근길,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넘쳐나는 소식들을 살펴봐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이제 단 140글자의 지저귐마저 너무 지루한 것이 됐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데이터 중 70%는 동영상을 보는데 소요된다고 합니다. 절묘하게 표현된 사진 한 컷, 유머와 감동이 있는 영상들이 텍스트보다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는 것이죠.
PR에서도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때 빅데이터 열풍과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이 대부분의 뉴스를 장식했고, 2015년 한해 가장 성공적인 캠페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유명인들이 직접 차가운 얼음세례를 당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크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유명인들이 직업 카메라 앞에서 화장을 지우거나, 화장을 하는 메이크업 영상들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코스메틱 기업들의 홍보 수단입니다. 나아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가상현실 영상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히말라야를 직접 등반하는 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도 모두 비주얼커뮤니케이션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이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은 사진과 영상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는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펴본 주요 디지털 PR 전략들.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나요? 호프만에이전시는 변화하는 미디어환경과 그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들을 함께 토론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내부 교육 세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업계 내에서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홍보 컨설팅 에이전시로 성장하기 위해 호프만에이전시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